11일 기아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50원(1.55%) 하락한 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아차는 52주 신저가인 3만5,300원보다 더 하락한 채 장을 끝냈다.
기아차는 모델 노후에 따른 재고부담, 중국시장 부진 등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모델 노후에 따른 재고 부담이 크게 증가해 공장 가동률이 급락했다”며 “환율이 예상과 달리 하락했고, 사드문제로 중국에서의 생산이 45% 급감한 점도 악재”라고 말했다.
신재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의 리스크 증가, 미국 시장 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이 전체 판매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사드 배치 후폭풍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장기화 될 경우 손익에 끼치는 영향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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