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6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49만5,000명 늘어난 2015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0만명 대로 떨어졌다가 2월 37만1,000명으로 늘어났다.
건설 수주, 건설 기성 등 경기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줄고 건설, 도소매업이 좋아져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의 취업자 수는 각각 전년 대비 11만6,000명, 16만4,00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3,000명 감소해 지난해 7월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고용률은 60.2%로 0.6%포인트 상승했고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은 66.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취업준비생과 시험준비생, 비자발적 비정규직, 무직자를 포함하는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도 11.5%로 0.2%포인트 감소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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