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은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그리고 5일 어린이날 등의 공휴일이 있다.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하면 이달 29일 토요일부터 최대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다. 대한항공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가장 먼저 뽑은 곳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다. 라스베이거스라 하면 대부분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이 즐비한 메인 스트리트, 그리고 흥미진진한 쇼를 생각한다. 또 호텔 카지노에서의 잭팟을 기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 여행의 백미는 그랜드 캐니언 투어다.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인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경비행기로는 1시간, 버스로는 5시간 거리에 있어 하루면 다녀올 수 있다. 20억년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에서의 트레킹은 매력 만점이다.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내의 숙박시설을 이용하거나, 캠핑하면서 광활하고 장엄한 이곳을 오롯이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그랜드 캐니언은 콜로라도 강줄기에 의해 오랜 시간, 차곡차곡 형성된 대협곡이다. 해 질 무렵이면 그랜드 캐니언은 노을과 어우러져 붉은빛을 품는다. 대한항공은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에 주 5회(월, 수, 목, 금, 일) 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구상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섬나라로 평가받는 피지도 추천했다. 낮에는 뜨거운 햇살과 대자연 속에서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선상 바에서 열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으로 많이 찾는 여행지이다. 난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비세이세이 전통 마을은 피지에서 가장 오래된 원주민의 정착지다. 투어를 통해 비세이세이의 학교, 마을, 상징적인 장소까지 둘러보며 옛 피지인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3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남태평양의 휴양지 피지로 가기 위한 필수 관문 도시 난디에 대한항공은 주 3회(화, 목, 일) 운항한다.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비행시간 1시간 50분만에 도착하는 일본의 니가타도 가볼 만 하다. 노벨문학상 소설인 ‘설국’의 배경인 니가타는 사계절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여행지이다. 특히 일본 전통 여관에서의 온천욕과 제철 어패류 및 야채를 사용한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며 제대로 된 여행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니가타의 ‘미인이 되는 온천’으로 알려진 츠키오카 온천은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남녀 모두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이 지역의 대표 온천인 ‘시라타마노유 카호우’ 료칸은 일본에서도 황화수소의 함유량이 높아 피부염, 아토피 등의 질환에 효과적이다. 니가타는 최고 품질의 쌀로 빚는 사케가 유명하다. 현재 니가타에는 90개 양조장, 500종류의 사케를 생산하고 있다. 그 중 1842년 만들어진 기미노이 양조장은 지금도 전통적인 주조 방법을 고집하며 최고 수준의 사케를 생산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니가타 노선을 주 3회(화, 목, 토) 운항하고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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