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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보다 디발라

챔스 8강 1차전…아르헨 대표팀 선배 앞에서 2골

0대3 완패 바르사 2차전서 기적 바라야

파울로 디발라(오른쪽 두 번째)와 리오넬 메시가 12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토리노=AFP연합뉴스




‘제2의 메시’ 파울로 디발라(24·유벤투스)가 우상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지워버렸다.

디발라는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후배. 메시 후계자라는 별명은 조금 과분해 보였지만 12일(한국시간) 경기를 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그 유명한 메시의 왼발이 아닌 디발라의 왼발이었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2선 공격수 디발라는 전반 7분 만에 후안 콰드라도가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내준 볼을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2분에는 마리오 만주키치의 왼쪽 크로스 때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10분 코너킥 때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헤딩골까지 더한 유벤투스는 3대0으로 완승,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그와 챔스 등 전체 경기를 통틀어 홈 16연승에 48경기 연속 무패(42승6무)다. 유벤투스는 측면 깊숙이 침투하다 골문 먼 쪽의 자유로운 동료에게 연결하는 ‘컷백’ 전술로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렸다.



두 팀은 2년 전 챔스 결승에서 만났던 사이다. 당시는 바르셀로나가 3대1로 이겼지만 그때와 확 바뀐 유벤투스는 더 강해져 있었다. 2년 전과 이날 선발명단을 비교하자면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 2명을 빼고는 다 바뀌었다. 39세의 부폰은 여전히 눈부신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를 도왔고, 팔레르모에서 뛰다 2015-2016시즌 이적한 ‘보석’ 디발라는 평점 8.7(영국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로 7.8점의 메시를 앞질렀다.

영국 가디언은 “디발라가 바르셀로나 앞에 또 하나의 넘어야 할 산을 옮겨놓았다”고 평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경고누적 결장이 못내 아쉬울 만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20일 홈구장 캄프누에서 무실점을 전제로 네 골을 넣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6강 첫판에서 0대4로 지고도 홈 2차전에서 6대1로 뒤집었던 바르셀로나지만 이번 상대는 훨씬 강하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악몽 같은 경기였다. 특히 전반에 파리에서의 실수를 반복했다”고 돌아보며 “그러나 우리는 최선의 모습만 보인다면 어느 팀을 상대로도 4골을 넣을 수 있다”는 말로 기적 재연을 기대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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