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UN은 총회를 열고 매년 6월 27일을 ‘중소기업의 날’로 정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중소기업의 날은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우리 정부가 주도해 만든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데요. 중소기업청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포럼을 열고 기업인들과 함께 사람중심의 ‘기업문화혁신’을 선언했습니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인들은 성과공유 등을 통해 기업문화 혁신 운동에 나서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간다는 포부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엔이 매년 6월 27일을 ‘중소기업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이번 ‘중소기업의 날’ 제정은 지난해 6월 중소기업청이 미국과 공동의장국으로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결의하고 이를 위한 공식절차에 착수해 그 결실을 본 것입니다.
[인터뷰] 오준 / 전 UN대사
“지난주에 UN총회에서 매년 6월 27일을 ‘중소기업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가 채택되었습니다. 중소기업의 부여하는 국제적인 중요성 이런 것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UN은 특정분야의 날을 지정해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중기청은 포럼을 열고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혁신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선언문에는 성과공유·경영자와 직원의 수평관계·열린 소통을 통한 동반 발전 등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주영섭 / 중소기업청장
“사람을 투자로 대상 하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생각해주고, 우리 직원들을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로 생각해주고, 하나의 주종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파트너로서의 대우를 해주는 그런 기업문화를… ”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으로 성과급 등 보상체계의 개선을 들었습니다.
특히, 수익성이 약한 중소기업에게 ‘미래성과공유제(미래 이익의 일부를 직원과 공유하기로 약정하는 것)’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포럼에 참가한 중소기업인 120여명 역시, 사람중심의 기업문화를 퍼뜨리는 혁신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일자리 창출의 원천으로 중소·벤처기업이 꼽히는 데다, 대기업중심의 구조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 구조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사람중심의 수평적인 기업문화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겁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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