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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체, 'LG 시그니처 W' 쏙 빼닮은 TV 출시

중국 TV업체 스카이워스가 내놓은 65인치형 올레드 TV 모습




중국의 한 TV 업체가 LG전자의 프리미엄 TV를 쏙 빼닮은 65인치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월페이퍼(wallpaper) 형 TV를 내놨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스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65인치형 초슬림 올레드 월페이퍼형 TV 발표회를 열었다.

올레드 패널에 기반을 둔 이 제품은 3.6㎜ 화면 두께로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있는 느낌을 주는 월페이퍼 디자인을 선보였다.

외형은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똑 닮았고, 스피커 등 부품을 하단 사운드박스에 넣은 것도 LG전자와 같은 방식이다.

실제 이 제품에 적용된 패널 또한 LG 디스플레이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가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패널 두께가 2.57㎜, 벽걸이 TV용 거치대를 포함해도 두께가 4㎜에 불과해 그림이 걸린 듯한 느낌을 준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각종 IT 매체 등에서 얇은 디자인과 뛰어난 화질로 호평을 받아왔다.

스카이워스가 내놓은 TV 신제품의 가격은 9만9,999위안, 1,600만원이 넘는 액수다. 가격 수준을 볼 때 실제 판매 목적보다는 기술 과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LG 올레드 시그니처 TV W의 컨셉을 모방한 것 같다”며 “LG전자처럼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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