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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위아래가 반대인 세탁기...LG트윈워시 VS 삼성플렉스워시

일반세탁기가 위 삼성 "양말·속옷 등 위에서 손쉽게 세탁"

드럼세탁기가 위 LG "무거운 빨래 허리 안 굽히고 해요"

삼성전자 플렉스워시




LG전자 트윈워시


삼성전자가 드럼과 일반세탁기를 하나로 합친 ‘투인원(2 in 1)’ 세탁기를 내놓으면서 LG전자 트윈워시와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투인원 세탁기는 적은 빨래를 소용량 일반세탁기로 그때그때하고 밀린 빨래를 대용량 드럼 세탁기에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2015년 트윈워시를 처음 내놓으면서 시장을 발칵 뒤집어놓았고 올해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문이 세 개 달린 ‘플렉스워시’를 선보였다.

두 회사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위아래가 반대라는 점이다. LG전자 트윈워시는 드럼이 위에 있고 일반 세탁기가 아래에 있다. 삼성전자 플렉스워시는 드럼이 아래, 일반 세탁기가 위에 위치한다.

이 차이가 소비자 선택을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LG전자 트윈워시의 경우 무거운 빨래를 넣고 빼는 드럼이 위에 있어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는 의견이다. 서울 양재동 거주자 박모(27)씨는 “기존 드럼은 허리를 굽히고 물을 머금은 빨래를 꺼내야 해서 힘들었는데 일반세탁기 위에 드럼을 올리니까 높이가 높아져서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윈워시의 드럼 세탁기 빨래 투입구의 중심부 높이는 1m가량이다.

삼성전자 플렉스워시는 드럼의 높이(중심부 40㎝가량)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양말·속옷 등을 조금씩 자주 빨 수 있는 일반세탁기가 위에 있어 오히려 편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더 자주 쓰는 일반세탁기를 허리를 편 상태로 서서 이용하는 게 낫고 익숙하다는 설명이다. 봉천동 거주자 김모(30)씨는 “일반세탁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트윈워시는 드럼과 일반세탁기가 분리된 구조로 전원이 각각이라 콘센트가 2개 필요하다. 이를 단점으로 보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 일반세탁기만 따로 사서 기존에 쓰던 드럼세탁기와 합치는 것이 가능한 만큼 유용하다는 평가도 있다. LG전자 드럼세탁기(2008년형부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소용량 일반세탁기만 사서 두 개를 조립해서 쓸 수 있다.

삼성전자 플렉스워시는 전원이 하나라 콘센트가 1개만 있으면 된다. 전원을 켜면 드럼과 일반세탁기 모두 켜지고 작동은 둘 다 하든가 하나만 하든가 선택하는 방식이다.

기술력에 대해서는 양사의 주장이 엇갈린다. LG전자는 좌우 진동이 심한 일반세탁기를 아래에 둬 모터 회전축을 지면과 가깝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드럼을 위에 둬서 일반세탁기를 눌러주는 방식을 택한 것이 그만큼 진동을 잡는데 애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일반세탁기를 위에 두는 것이 더 높은 기술력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는 ‘3도어’는 드럼세탁기 투입구 상단에 작은 문(애드윈도)을 단 것인데 미처 넣지 못했던 빨래나 세제·섬유유연제를 세탁 도중 넣기에 편리한 기능이다. LG전자 트윈워시는 빨래 중간에 ‘빨래 추가’ 버튼을 누르고 세탁문을 여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LG전자 트윈워시(14~24.5㎏)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20만~280만원선이고 삼성전자 플렉스워시(17~23㎏)는 220만~260만원선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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