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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고객 성원에 금리혜택으로 보답"

심성훈 대표 "초반 돌풍 예상못해

혁신 상품·서비스가 우리의 사명"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 /송은석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돌풍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도 마찬가지다. 심 대표는 13일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일부 직원들은 케이뱅크가 오픈하는 날에도 ‘고객들이 찾지 않으면 어떡하느냐’고 걱정까지 했다”며 “나 자신도 이 같은 돌풍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심 대표는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상담센터에 20여명을 확충했지만 200% 이상 풀가동되고 있다”고도 했다. 고객 가입상황을 봐가며 고객상담센터 인력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고객 가입이 급증하면서 모든 스케줄이 빨라졌다는 것이다. 케이뱅크 가입자는 오픈 10일 만에 15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너무 빠른 성장세에 오히려 건전성 문제가 더 빨리 부각되는 데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여신이 급증하면 증자를 통해 은행건전성 기준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하지만 은행에 대한 산업자본의 의결권 지분을 최대 4%로 제한한 은산분리 규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심 대표는 “중신용자 고객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중금리 대출이 현재 전체 대출의 30%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필요할 때 증자가 안 되면 이런 대출이 중단되는 상황이 오고 그 피해는 중신용자 고객들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케이뱅크는 절대로 무리하게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건너듯이 가입자가 천천히 늘어나더라도 성급하게 나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중 경쟁 업체인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는 데 대해서는 “신당동 떡볶이 거리나 장충동 족발 골목처럼 음식점이 하나 생겨 (장사가) 잘되면 그 옆에 있는 음식점도 덩달아 잘된다”며 “(인터넷은행이) 두 개가 생기면 파이를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금리와 수수료 등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것에 더해 계속해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저희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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