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3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민음사 펴냄)이 5단계 상승해 종합 13위, 한국소설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간된 책이지만 올 들어 뒤늦게 관심을 받으며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애독자층이 두터운 소설가 공지영의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해냄출판사 펴냄)는 21계단 상승해 종합 15위로 뛰어 올랐다. 작가가 13년 만에 출간한 소설집인 데다 다양한 작품이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줘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여덟번째로 출간된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이 나오자마자 종합 18위에 오른 것도 고무적이다. 한국 소설의 독자들이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 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국내 소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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