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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대형 주상복합 입주 앞둔 신용산, 지하상권 동향 충분히 살펴봐야

[성공창업, 상권을 보라-용산·신용산 상권<하>]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신용산은 1985년 지하철 4호선이 개통되면서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은 200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신용산은 용산 상권에 가려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재개발 등으로 서서히 성장하였으며 올해에는 아모레퍼시픽 빌딩,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용산푸르지오써밋 등 대형 주상복합 건물들의 입주가 시작된다. 이에 주변 상권들도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신용산역 상권은 용산역 상권과 분위기가 정반대다. LS타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상권이 형성돼 있고 대형주상복합건물이 완공되면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 강남과 용산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트리플 역세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상권 외에 3개의 대형 주상복합건물과 트리플 역세권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장밋빛 전망이 될 것이라는 건 예상 가능하다.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도로 주변으로 식당가가 형성돼 있다. 이 식당가의 특징은 메뉴가 다양한 편이며 젊은 여성 비율이 용산역 상권에 비해 많다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요식업 분야를 창업할 특정 메뉴가 유리해 보이진 않는다. 이미 전통 맛집과 퓨전 음식점들이 혼재해 있고 연령층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권의 경우 깔끔한 인테리어와 서비스 혹은 저렴한 가격 등 메뉴 이외에 나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산역 1번 출구 우체국 골목 뒤편 1층의 A급 점포 62.8㎡의 경우 평균 권리금 8,000만원,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00만~350만원 선 이며 신용산역 1번 출구와 삼각지역 3번출구 사이 대로변 1층 B급 66㎡ 점포의 경우 평균 권리금 3,000만원,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00만~250만원 선이다. 역 주변 점포의 권리금과 임대료의 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는 추세다.

창업 시 유의할 점으로는 LS타워 지하 등에 대형 푸드코트가 있고 신용산역과 연결되는 레미안용산더센트럴 지하에 상가들이 더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지하상권의 동향도 충분히 살펴보아야 하며 고급 지하상가에 어울리는 업종도 노려 볼만 하다. 신용산 지하차도 옆의 점포들은 재개발 예정지임으로 권리금등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서울 대부분 상권의 주말 영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오피스 밀집지역의 경우 금요일 오후부터 인파가 썰물 빠져나가듯 줄어든다. 점포주는 주말 특가 등으로 가족단위의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며 자치구에서도 주말 공영주차장 요금을 무료로 해주는 등의 정책을 통해 지역 상권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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