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바이오가 천연물 개똥쑥 성분을 이용해 부작용이 없는 골다공증 치료·예방제 개발에 착수했다.
모든바이오는 올해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을 유효성분으로 한 골다공증 치료·예방 신약의 임상 1상 실험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모든바이오와 신약 개발을 함께하고 있는 강종순(사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아르테미시닌은 암이나 고혈압, 당뇨, 말라리아 외에 골다공증까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신약은 부작용 없는 장기치료는 물론 골밀도가 약해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임상을 완료하면 내년 상반기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병하는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약해지면서 골절을 유발한다. 특히 노년층 골절은 급격히 근육량을 줄이고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골 질환 치료제 관련 시장만 약 1,300억 달러에 이를 정도지만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는 변비나 신장결석,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있어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