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자정께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 주재로 내부인사로 구성된 투자위원회를 열어 회사채 투자금의 절반은 주식으로 전환하고, 절반은 만기를 3년 연장하고 금리를 1%로 낮추는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기로 결론 내렸다. ★관련기사 7면
앞서 지난 15일 밤 산은은 국민연금 등 회사채 투자자에게 대우조선해양이 도산하더라도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투자자에게 청산가치로 추정되는 1,000억원을 갚겠다는 담보를 내걸었고 난항을 겪던 협상은 타결로 급물살을 탔다.
산은은 또 제3의 계좌를 만들어 만기 연장 회사채 상환 한 달 전에 선박 건조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상환을 보장하고 채권단이 신규 지원하는 2조9,000억원의 일부를 상환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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