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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7 상하이 모터쇼] "年 판매 3,000만대 시장 잡자" 글로벌 최신 차종 앞다퉈 선봬

19일 프레스데이...28일까지

관람객 100만명 이상 몰릴듯

현대·기아차 中맞춤형 신차로

벤츠 '더 뉴 S클래스' 첫선

포드는 전기차 라인 내놓을듯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중국 전략 모델 ‘올 뉴 위에동’




‘2017 상하이 모터쇼’가 이번 주 개막한다. 연간 판매량이 3,000만대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최신 차종을 앞다퉈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박람회센터에서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와 관련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1985년 개막 이후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상하이 모터쇼는 프랑크프루트·파리·디트로이트·제네바 모터쇼 등 4대 모터쇼보다는 위상이 낮다. 그럼에도 인구 13억명의 중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행사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터쇼를 찾을 전망이다.

우선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경제 보복으로 지난달 중국 시장의 실적이 반토막 난 현대·기아차는 중국 맞춤형 신차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현대차는 중국 전략 모델인 소형 SUV 신차를 최초로 공개하고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의 중국형 버전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중국 전략형 소형세단 1종과 세단과 SUV의 특징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차량(CUV)을 출시한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모터쇼를 직접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2017 상하이 모터쇼에 출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2017 상하이 모터쇼에 출시되는 BMW i8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


수입차 업체들은 세계 첫 모델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부분 변경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를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는 대형차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 역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중국 시장을 겨냥해 실내 공간을 키운 ‘뉴5시리즈 롱 휠베이스’도 공개한다. BMW 계열의 미니는 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의 고성능 모델인 ‘존 쿠퍼 웍스(JCW) 컨트리맨’을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이밖에 렉서스가 SUV 모델인 NX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폭스바겐은 첫 CUV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포드는 2025년까지 중국 시장에 출시할 전기차 라인업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시장인데다 매년 성장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로서는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상하이 모터쇼를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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