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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 채무재조정안 최종 확정 '99.9% 찬성'

대우조선해양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대우조선해양 17층 대강당에서 열린 3000억원 규모 제4-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에서 참석 금액 99.9% 찬성을 이끌어 냈다.

이에따라 채무재조정안 최종 확정을 위한 발판을 갖추었다.

이날 총 사채권 금액 3000억원 중 80%인 2403억5300만원이 참석했고, 이 중 2403억4700만원(99.9%)의 찬성으로 채무재조정안이 최종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권자집회는 총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채권자집회는 이날 오전 11시14분께 끝났다. 당초 30여분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채권자들의 질의 응답이 길어지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날 집회는 채권자 파악이 늦어지면서 오전 10시10분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바 있다.



이날 사채권자들은 대주주 책임 및 회수율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상황이 이렇게 돼 죄송하다”라고 답변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채권자집회 직후 대우조선 관계자는 “일단 채권단이나 회사 상황을 잘 설득해서 좋은 결과 나왔다. 사채권자 집회가 내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남은 집회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채권자집회는 오전에 이어 오후 2시 11월 만기 제5-2회 회사채 2000억원, 오후 5시 12월 만기 제6-1회 회사채 4400억원 건 등 총 3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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