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이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수탁업무 라이선스 인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베트남은행은 주식과 펀드 등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또 올해 안에 베트남에 4개 지점을 설립하고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4개 지점 설립이 모두 끝나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총 22개(남부지역 13개, 북부지역 9개)의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화 기반 영업에 집중한 결과 2015년 469억원, 2016년 5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월 기준 총대출 11억6,000만달러(약 1조3,200억원)를 돌파하고 3년 연속 법인신용카드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 시장에서 고객으로부터 먼저 선택 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을 활용한 스마트 리테일 전략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인가에 도움을 준 한국 대사관 및 금융감독원 베트남 사무소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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