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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非철강 어우러진 포스코 1분기 1.3조 영업이익

포스코가 지난달 자체 집계해 내놓은 실적 잠정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1·4분기 확정 실적을 18일 발표했다. 그간 고전했던 해외 철강 법인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건설과 무역 등 비(非)철강 부문에서도 선방한 덕이다.

포스코가 이날 발표한 1·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5조7,72억원, 영업이익은 1조3,650억원이다. 이는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통해 발표한 잠정치인 매출액 14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4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배(倍) 이상 늘었다. 5.3% 수준이던 영업이익률도 9.1%로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의 연결 실적이 이처럼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과 건설·무역 등 비철강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우선 포스코의 해당 분기 별도 매출액은 7조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고 영업이익도 36.6% 급증했다. 이익률은 11.3%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53.4%에 이르는 등 수익성 향상 노력이 빛을 봤고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철강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속을 썩였던 해외 철강 법인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제철소와 베트남 봉·형강공장의 적자 폭이 크게 줄었고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의 이익도 증가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자신의 두 번째 임기 중점 추진 사항으로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는 비철강 부분 경쟁력 강화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포스코건설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에 더해 포스코대우 등 트레이딩 부문은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60% 늘어난 1,26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도 같은 기간 26.7% 증가한 7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는 권 회장 2기 첫해인 올해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 포스코’로의 체제 전환을 이루고 이를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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