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모티콘 라이언이 포털 다음(DAUM)에도 쏙 들어온다.’
그동안 카카오톡에서만 사용했던 다양한 이모티콘을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나 직접 디자인한 이모티콘을 대중에 선보일 수 있는 온라인 공간도 문을 연다.
카카오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스(창작자) 데이’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다음 달부터 다음을 비롯해 카카오TV(동영상 서비스), 멜론(음원 서비스), 카카오페이지(웹 소설 서비스) 등 다른 플랫폼(기반 서비스)에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다음 뉴스나 카페에서 댓글을 쓸 때 라이언 등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만화가나 디자이너가 카카오의 심사를 받으면 모바일상점에 입점해 작품을 사용자에 파는 형태로 유통된다. 작품 판매 수익은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애플 등에 내는 수수료 3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카카오와 작가 쪽이 나눠 가진다.
카카오는 또한 유망 아마추어 이모티콘 작가를 발굴하는 온라인 공간인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여기서는 누구나 직접 제작한 이모티콘을 제출할 수 있다. 심사를 통과한 우수작은 실제 모바일상점에 등록돼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 대상(B2B) 이모티콘 시장 규모를 늘리고자 전용 매장인 ‘카카오 비즈이모티콘 스토어’도 만든다. 기업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특가 할인제를 적용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지난 2011년 처음 도입돼 출시 5년 6개월을 맞은 콘텐츠다. 이모티콘을 구매한 사용자는 1,400만 명에 달한다.
임지훈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열 마디 말보다 이모티콘 하나로 의사 전달과 소통이 훨씬 잘 되는 세상”이라며 “앞으로 (이모티콘의 활용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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