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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1조 베팅...美DDI 인수 세계 2위로

넷마블도 5조 투입 M&A 추진





국내 게임시장이 인수합병(M&A)으로 요동치고 있다. 해외 기업을 1조원에 인수하고 상장 등을 통해 5조원의 실탄을 마련해 M&A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게임업계의 판도가 뒤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더블유게임즈는 18일 세계 최대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9,42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DDI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소셜 카지노 부문 매출 1위 기업으로 시장점유율이 10%를 넘는다. 이번 M&A는 국내 게임회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더블유게임즈는 세계 2위의 소셜 카지노 게임사가 된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5년 내에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1등을 하겠다”며 “압도적 회사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자신했다.

외형상으로는 더블유게임즈가 DDI의 절반 규모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1,556억원, DDI는 약 3,162억원이다. 영업이익도 더블유게임즈가 449억원으로 DDI(897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북미·유럽·중국·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이스라엘 개발사인 ‘플레이티카’를 제치고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상장을 앞둔 국내 최고 모바일게임 업체 넷마블도 M&A 계획을 밝히며 공격적 성장을 선언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최대 2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며 “레버리지를 통해 5조원까지 M&A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넷마블과 시너지를 일으킬 만한 개발사와 주요 지식재산권(IP) 회사를 중심으로 M&A를 추진하겠다”며 “좀 더 규모 있는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넷마블 측은 다음달 12일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13조원의 회사 가치를 인정받고 2조5,000억원의 공모액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양철민·박민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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