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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해달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9일 국내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에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이날 금감원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FSS SPEAKS’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진 원장은 “원칙중심 감독체계에 수반되는 자율성 확대는 엄중한 책임의식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며, 내부통제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가리키는 신조어인 ‘뷰카(VUCA)’를 소개하며 현재를 뷰카의 시대라고 소개했다.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글자를 딴 단어다. 진 원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유럽연합(EU)의 균열 조짐 등 긴박한 국제 정세로 인해 미래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기 어렵다”며 “하지만 한국은 세계 8위 규모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가 60개월이나 지속되는 등 펀더멘털이 건실하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자본건전성과 외화유동성이 양호하며 지난 3월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잔고가 역대 최대치(528조원)인 점도 한국 경제가 건실하다는 근거로 꼽았다.

진 원장은 “금융시장의 안정, 소비자 보호 및 금융포용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올해 감독의 방향으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서도 외국계 금융사는 내부통제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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