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접근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기로 마트 문화센터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좌 신청일에 마트 문화센터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고객들이 몰려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될 정도다. 3월 대학가의 수강신청 열기에 비견할만한 치열한 경쟁이다.
20일 오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마트 문화센터가 올랐다. 이마트 문화센터는 오후에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홈플러스 문화센터, 롯데마트 문화센터 역시 한 때 실시간 검색어 2위와 3위에 올랐다.
사정은 이렇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마트 3사의 여름 문화센터 프로그램 신청일이 공교롭게도 이날 겹치면서 생긴 일이다. 강좌를 신청하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마트 문화센터는 이날 내내 검색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롯데마트 문화센터는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다.
이처럼 마트 문화센터가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뛰어난 접근성과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점포 당 운영하는 문화 강좌는 약 500~600개에 달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문화센터에 대한 고객 관심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이번 여름학기는 봄학기보다 강좌 수를 10% 정도 늘렸다”며 “마술쇼 배우기, 버블쇼 배우기, 우리 가족 얼굴 쿠키 굽기 등이 인기 강좌”라고 전했다.
롯데마트 역시 점포별로 400~600개의 강좌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대표 특화 브랜드 ‘요리하다’ 상품을 활용한 쿠킹 클래스나 가정용품 특화 브랜드 룸바이홈 상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등 마트 상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강좌도 운영 중이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 관련 강좌 등 시대를 반영한 수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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