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89포인트(0.74%) 오른 2,165.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상승 여파, 미 재무부 장관의 세제개편안 강력 추진, 미국 지표 상승으로 전날보다 12.09포인트(0.56%) 오른 2,161.24로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종일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외국인은 2,330억 원을, 기관은 907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량에 맞먹는 3,132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10곳 중 7곳이 상승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19% 올랐고, 2위 하이닉스도 1.17% 상승했다. 삼성전자 우선주(1.73%), NAVER(2.14%), 삼성물산(000830)(1.56%), POSCO(005490)(2.47%)도 줄줄이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21일 갤럭시 S8가 본격 출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덕으로 풀이된다. 논란이 일었던 붉은 액정 문제는 하드웨어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태원 회장의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 의지를 연일 강하게 밝히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23%)은 하루 종일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전기료 누진제 개편안이 나온 지난해 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결제관련 서비스(3.75%), 항공화물운송과 물류(3.27%), 화장품(3.04%), 전자장비와 기기(2.00%), 이 상승세이며, 창업투자(-1.98%),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1.15%), 소프트웨어(-1.14%)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 내린 634.9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35%) 오른 638.02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개인(96억원), 외국인(58억원)이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29억 원을 팔아치우며 장중 내내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 60전 내린 1,134원 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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