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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추고 수묵화도 그리는 AI

AIRI, '갠묵'과 '딥 댄서' 등의 AI시스템 선보여

의료분야에서 활용되는 '프리캔-CT', '당뇨케어봇'도 함께 공개

인공지능(AI)은 일상을 바꿀 수 있을까.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국내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알음알음 이뤄지는 모습이다.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은 21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자체 개발 AI시스템을 공개했다.

처음 눈길을 끄는 AI는 춤사위를 배우는 ‘딥 댄서’다. 딥 댄서는 순환신경망을 이용해 3차원 모션캡쳐 데이터로부터 춤사위를 학습한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유튜브 영상에서 3차원 춤 동작을 자동 추출하는 모듈도 개발 중이다. 갠묵(GanMooK)은 사진을 수묵화로 바꿔주는 AI다. 다수의 수묵화로부터 붓터치 등을 학습해 입력 사진을 수묵화로 변환시킨다. 사물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의료 분야에 활용되는 AI도 공개됐다. CT 영상에서 1년 후 폐암 여부를 딥러닝으로 예측하는 프리캔-CT(PreCAN-CT)를 비롯해 당뇨병 임상진료 지침을 바탕으로 개발된 당뇨케어봇이 선보였다. 프리캔-CT는 악성종양을 탐지하는 기술인 익셉션(XCEPTION)을 활용해 만들었으며 현재 정확도는 77% 수준이다. 이외에도 AIRI와 AI공동연구 협력을 체결한 ㈜코난이 만든 챗봇 시스템 코난봇이 공개됐다.



한편 AIRI는 네이버와 삼성전자 등 7개 기업이 출자해 지난해 10월 출범했으며 현재 13명의 연구원이 일하고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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