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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을 영남권 관문공항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





‘항공 이용객 1억명 돌파’. 우리나라 민간 항공기가 취항한 지 68년 만인 지난해 달성한 성과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항공 이용객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역 공항의 경우 몇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지만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다. 그 중심에 김해공항이 있다. 김해공항은 지난 2015년과 지난해 연이어 20%대의 성장을 보였다. 영남권 국민들의 항공 이용 증가가 장기적인 수요 창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국제선은 2015년 22%, 2016년 31%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와 러시아·대양주까지 노선을 확장해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영남권 항공 수요를 충족시켜줄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최근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한때 지방자치단체별로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갈등도 많았다. 하지만 정부는 입지 선정 과정부터 지자체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견을 주고받았고 누구나 편리하게 항공을 이용하고 국가 경제 발전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지역 간 화합을 이끌어내며 최적의 대안으로 김해신공항을 도출했다.

김해신공항은 영남 대도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기존 공항을 활용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환경 훼손이 적다. 국내선과 국제선이 같은 곳에 있어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새로 건설되는 활주로를 이용하면 산악 장애물로 인해 발생하던 안전 문제를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어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이후 오랫동안 고민해온 안전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새로운 산업에도 파급효과를 일으켜 새로운 경제 부흥을 가져올 것이다. 세계 각지를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지역의 항공 수요 처리와 함께 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도모할 수 있는 여건까지 마련된다.

정부는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곧바로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오는 2026년 개항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뗄 계획이다. 사업 추진도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강화해 공항 인프라와 지역 개발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해신공항은 우리나라의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긋고 국가 발전에 중요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자신한다. 이에 정부는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국민들이 보내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영남권 5개 시도가 공동성명서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공항 조기 건설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한 절실한 마음을 잊지 않고 오랫동안 바라온 영남권 신공항의 위대한 역사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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