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극장지분 매각으로 차입금은 감소하겠지만 연간 약 20억원 가량 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분율 희석과 극장 판촉 비용 증가를 감안해 5,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최근 부채 상환을 통한 금융비용 감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한국멀티플렉스투자(KMIC) 지분 36.5%, 전체 지분 19.5% 매각을 공시했다. 처분 주식은 15만7,410주, 금액으로는 1,100억원이고 처분 예정일자는 내달 11일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약 950억원 내외 차입금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자율 4.5%를 가정할 경우 연간 40억원 내외 이자비용이 절감된다”고 추정했다. 다만 순이익도 지분율만큼 희석된다. 그는 “연간 메가박스 순이익을 31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60억원 내외 이익이 감소한다”며 “전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5~6%인 20억원 가량”이라고 파악했다.
메가박스는 부채비율을 크게 낮춰 공격적 출점과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전망이다. 그는 “1분기 관람객 성장률은 15%, 직영 성장률 17%에 육박해 6%인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5,650억원에 육박하는 가치 부여도 긍정적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더욱 견고해졌고 지주회사가 아닌 자회사 투자여서 오버행 이슈도 없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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