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선물을 구입하려는 자녀들이 부쩍 늘었다. 어르신이 사용하기 쉬운 폴더폰을 비롯해 큰 화면과 고사양의 최신 제품,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선택의 폭은 넓다.
이번 5월은 이동통신사들과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각종 지원금을 올려 주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만큼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기에는 적격이다.
KT가 단독 출시한 피처폰 ‘LG 와인 3G’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뉴 읽어주기 △큰 글자 표기 △색맹·색약 사용자를 위한 색반전 △특정 주파수를 증폭하는 시니어 모드 등 중장년층 맞춤 기능을 장착하며 ‘효도폰’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출시 3주 만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끈 데 이어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고가는 14만3,000원으로, FM라디오 전용 버튼을 탑재해 라디오 청취를 쉽게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 스마트폰도 중장년층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G와 LTE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갤럭시 폴더’는 출고가 29만7,000원에 불과하다. 피처폰의 쉬운 사용성과 스마트폰의 편리한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최신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한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형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편안하고 익숙한 폴더형 디자인에 인터넷 검색과 메신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자주 쓰는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을 더했다. 소셜 애플리케이션 키를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갤럭시 폴더는 한눈에 들어오는 넓고 큰 키패드를 통해 쉬운 메뉴 입력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처럼 화면 터치로 조정 가능한 터치스크린도 갖추고 있어 더욱 편리하다. 또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로 인물과 풍경 사진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셀프 촬영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96.6mm(3.8형) WVGA TFT 디스플레이, 1.2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800밀리암페어아워(mAh) 착탈식 배터리, 지상파 DMB를 탑재했으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9월 기준 국내 피처폰 사용자는 약 840만명으로, 전체 휴대폰 사용자(약 5449만명)의 15.5%를 차지한다”며 “사용이 복잡한 스마트폰보다 통화, 메시지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상당히 남아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저렴하면서도 큰 화면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갤럭시J7 2016년형 제품도 눈길을 끈다. 대화면(5.5인치), 탈착형 배터리,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전작의 실속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삼성전자 보급형 모델 최초로 ‘골드’ 색상을 도입해 디자인 측면에서 한층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대비 증가 된 3,300mAh의 대용량을 자랑한다. 출고가는 36만 3,000원(VAT포함)으로 전작인 갤럭시J7(출시 출고가 37만 4,000원)대비 1만 1,000원 낮췄다.
다부진 느낌을 주는 LG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LG X300도 어르신들에게 적합하다. 이 모델은 지난해 LG전자가 선보인 X캠, X파워 등의 중저가폰 ‘X라인업’의 후속작으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500만화소, 1,300만화소급 카메라가 탑재돼있어 프리미엄폰에 버금가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용자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셀카를 찍어주는 ‘오토샷’과 손동작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제스처샷’도 지원된다.
또 2기가바이트(GB) 램에 기본 내장저장공간 16GB,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착탈식이고 용량은 2,500밀리암페어(mAh) 수준이다. 운영체제(OS)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7.0 ‘누가’가 적용됐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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