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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5, ‘유세현장’, ‘햇볕정책’ 등 키워드 트위터 달궈

대선 D-15, ‘유세현장’, ‘햇볕정책’ 등 키워드 트위터 달궈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SNS상에서도 ‘유세현장’과 ‘햇볕정책’, ‘봉하마을’ 등 대선 관련 키워드가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위터코리아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발생한 트위터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유세현장’이 가장 관심을 모은 키워드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2위는 햇볕정책, 3위는 봉화마을이 차지했으며, 돼지흥분제, 북풍공작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각 후보들이 전국 곳곳에서 유세에 박차를 가하면서 트위터에는 주요 대선 후보자들의 ‘유세현장’과 관련한 콘텐츠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이재정 의원과 진선미 의원의 유세현장 춤사위 등 등 평소 보기 힘들었던 국회의원들의 격 없는 유세지원 모습들이 수많은 트위터 대화를 만들어냈다.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가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공과 과가 동시에 있다”고 평가한 ‘햇볕정책’도 트위터 화제의 키워드에 올랐다. “보수 위장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안 후보 측은 “상황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라며 반박했고 트위터 내에서도 이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안 후보가 찾은 ‘봉하마을’ 도 트위터에서 수많은 대화를 발생시켰다. 대선출마 이후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 후보는 “분열과 갈등 분노의 시대를 접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지만 일부 트위터 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05년 발간한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성폭행을 계획한 하숙집 친구에게 돼지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기술했던 것이 뒤늦게 문제가 되며 ‘돼지흥분제’ 키워드도 트위터를 달궜다. 홍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한 일은 아니고 들은 이야기”라며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으니 이제 그만 용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후보사퇴를 촉구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21일 노무현 정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의 의견을 묻고 기권했다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공개한 것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대선 때 NLL과 같은 제2의 북풍공작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으로 평가하면서 ‘북풍공작’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어났다. 트위터 내 문 후보 지지층에서는 지난 해 10월 해당 주장을 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던 송 전 장관이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또다시 상황을 재연한 것 자체에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글이 쏟아졌다.

한편 트위터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대선과 관련된 트위터상의 키워드 중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대선일까지 지속적으로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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