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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로켓 제작 기술 배울 기회 생겼다

우리나라는 2020년 한국형발사체(KSLV-II) 개발을 목표로 연구 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유럽·중국 등 우주 선진국에 비해 발사체 개발 수준이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해외 선진국의 개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여 왔으나, 그 동안 체계적인 교육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다.

이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에서는 서울대학교 우주교육시스템구축사업단과 공동으로 액체엔진 분야 해외전문가를 초빙하여 3일 간 심도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미국의 우주 분야 교육컨설팅 전문업체 런치스페이스사의 설립자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마셜 H. 카플란(Marshall H. Kaplan) 박사를 초청하여 액체엔진 설계의 기초에서 실제까지 포괄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카플란 박사는 미국 내에서 발사체 개발, 스페이스셔틀 프로젝트 등에 기여 하여 이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로 통한다. 본 강연에서는 액체로켓엔진 설계의 A to Z를 다루며(기본개념, 설계, 시스템 등), 이론뿐만 아니라 강사의 풍부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는 발사체 개발 관련 종사자 간 교류 및 현장 애로점 해소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강연회를 공동 주최한 서울대 김종암 교수는 “우리별 1호에서부터 나로호 개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노하우를 흡수하면서 기술 발전을 이뤄왔다”면서 “이번 교육이 발사체 개발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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