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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임직원 모두 디지털 전문가로" 40억 통큰 투자

작년 1억→올 40억으로

디지털 교육비 파격 증액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임직원 디지털 교육에만 약 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임직원들 한 명 한 명이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조용병 회장이 강조해오던 디지털 전환의 세부 계획인 ‘투트랙+10’을 확정했다. 투트랙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업체에 대해 대응하는 것을 말하고 숫자 ‘10’은 임직원의 디지털 마인드 무장을 위한 10가지 실행계획을 뜻한다. 이번 세부 계획은 2만7,000명의 임직원 한 명 한 명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도록 이른바 ‘디지털 전사’로 키우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임원과 부서장만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문가 과정을 신설한다. 또 부서장뿐 아니라 대리·과장 등 전 직급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아카데미를 그룹사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정보기술(IT) 분야 임직원들에게는 전략·기획 능력을, 인문계 직원들에게는 디지털 관련 기초교육 등을 통해 임직원 전체를 디지털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디지털 교육 예산은 그룹을 통틀어 1억원이 채 안 됐지만 올해는 조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파격적으로 약 40억원으로 증액됐다.



앞서 조 회장은 고려대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신설했다. 한해 정원이 30명이지만 신한금융은 이를 확대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디지털 교육과 함께 사내 벤처 제도를 활성화하고 그동안 소홀했던 지적재산권 등록도 강화해 사내 문화를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완전히 바꿔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세부 전략이 이미 조금씩 실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 계열사의 디지털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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