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2.23포인트(1.12%) 오른 20.996.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4.46포인트(0.61%) 상승한 2,388.61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67포인트(0.70%) 오르며 6,025.49로 6,000선 고지에 처음으로 올랐다.
개장 전 공개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며 주요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소재가 1.6%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통신과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S&P 500 기업들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를 필두로 듀폰, 3M, 맥도날드 등 다우지수 구성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발표했다.
캐터필러의 1분기 순이익은 1억9,200만달러를 기록해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1.28달러를 나타냈다. 화학업체 듀폰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6% 증가한 77억4,000만달러를 신고했다. 3M도 1분기 순이익이 13억2,000만달러, 매출은 76억9,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코카콜라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각각 2.2%, 0.4% 하락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이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3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5.8% 증가한 연율 62만1,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이 팔린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1.7% 감소한 58만2,000채였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프랑스 대선에 대한 안도와 다음날 발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 또한 시장 투자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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