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26일 효성의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효성은 25일 13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효성은 1분기 영업이익이 2,323억 원(전 분기 대비 8% 성장)으로 시장 컨센서스(2,314억 원)에 부합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에도 실적이 좋은 섬유와 산업 자재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넘겼으나 정기 보수로 인한 화학 부분의 부진이 예상보다 컸다.
주목할 점은 섬유 부문의 턴 어라운드다. 당초 시장에서는 중국의 춘절로 영업일 수가 감소하고 스판덱스 원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전 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가격 인상 효과와 중국의 수급이 예상보다 부족하면서 2015년 2분이 이후 하락세였던 섬유 영업이익률이 14.6%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2분기 영업이익은 섬유, 산업자재,화학, 중공업이 성수기로 진입하며 3,057억원이 예상된다. 중국 업체의 섬유부분 증설 계획이 연기되는 등 스판덱스 시황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효성은 2월 중국 설비 1만 4,000톤, 5월 터키 5,000톤, 9월 베트남 1만 5,000톤 등을 계획하고 있어 섬유 이익이 양적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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