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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몰리브덴 핵연료 건전성 확인받아

U-Mo 핵연료를 장전하고 시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원쟈력연구원




우라늄-몰리브덴(U-Mo) 핵연료는 농축도 20% 이하의 저농축우라늄이지만 단위 부피당 우라늄 밀도를 크게 높여 고성능을 낼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U-Mo 판형 핵연료집합체를 미국의 고성능 연구로인 ATR에서 핵연료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ATR에서는 연구원이 만든 U-Mo 핵연료 집합체를 17개월간 조사해 핵연료의 건전성을 최종 확인했다.

핵연료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연구로 건설 인허가 획득의 핵심요소이다.



U-Mo 핵연료는 수출용신형연구로에 사용될 예정으로, 이번 조사시험 성공이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 인허가 획득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기술과 그동안 축적된 핵연료 제조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지난 2014년 U-Mo 판형 핵연료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원은 이로써 신규 수출시장이 연간 약 200억원(연구로 10여기 핵연료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Mo 핵연료는 기존 연구로용 핵연료에 비해 단위 부피당 우라늄양을 약 2배 증가시켜, 출력, 연소도, 주기 길이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연구로 가동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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