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전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박 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최 회장은 26일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떻다고 말하기는 좀 이른감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최 회장은 “처음 현장에 다녀온 것이고 일본 밖에 가지 않았다”고 말하며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를 위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뜻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 참석해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니 가능한 현장에 많이 다니면서 답을 찾아보겠다”며 “아직 누구를 만날지 정한 것은 없지만 출국금지가 풀린 만큼 정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짧은 방문 일정이었지만 강행군을 한 탓인지 최 회장은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최 회장은 인수 전에 자신감이 생겼냐는 질문에 “아직 딱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도시바 인수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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