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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 나선 현대제철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략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825만톤으로, 전년의 767만톤보다 60만톤 가량 증가했다. 전략제품은 전사 차원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중된 고부가 철강재로, 현대제철의 수익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적용되는 초고장력 강판 판매량은 2014년 109만톤에서 지난해 154만톤까지 늘었고, 전체 자동차 강판 가운데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도 2014년 22%에서 2016년 31%로 확대됐다. 현대제철은 고강도 철근과 내진용 강재, 핫스탬핑강, 고부가 강간용 소재 등 ‘하이 밸류 제품’을 올해는 866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이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톱 티어 철강사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수익률을 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1위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이 적자를 내는 등 주요 철강사들이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지만, 현대제철은 8.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활발한 R&D 활동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실적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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