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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법인 인수…세계 2위 생산업체 도약

OCI가 폴리실리콘 분야 사업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생산 법인을 인수했다.

OCI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Sarawak)주 사마라주 산업단지(Samalaju Industrial Park)에 소재한 연산 2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조회사인 ‘도쿠야마 말레이시아(Tokuyama Malaysia Sdn. Bhd.)의 주식 4억6,235만6,839주를 1억7,600만달러(한화 약 1,99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쿠야마 말레이시아‘는 일본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도쿠야마사의 말레이시아 생산 법인으로 OCI는 지난해 10월 이 회사의 신주 5,000만주를 약 265억원에 인수했으며 이번에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OCI가 이 공장을 인수한 이유는 인근 대형 수력발전소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받아 원가경쟁력을 갖췄고, 무역분쟁의 제3지대인 아시아 지역에 소재해 중국, 미국 등에 수출 시 규제가 작은 지정학적인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OCI와 같은 지멘스방식을 채용하여 이 분야에서 OCI가 축적해온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적용하면 생산효율의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번 인수는 성장하는 태양광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글로벌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결정했다”며 “이 공장은 최소의 투자비로 인수하고 가격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탑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에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OCI는 2008년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해 현재 군산 공장에서 연간 5만2,000t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는 국내 최대, 세계 3위의 기업으로, 이번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이 7만2,000t으로 확대돼 글로벌 2위로 도약하게 된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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