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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창업보증 8조로 늘려 새 일자리 年 20만개 만든다

2020년까지 年 3조 증액

창업벤처 투자도 5,000억으로

기술창업 담보·신용없어도 지원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27일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업기업 보증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현재 5조원인 연간 창업보증공급 총액을 오는 2020년까지 8조원으로 늘려 연 20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기보는 또 창업벤처 투자를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나 창업자를 위한 보증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보는 우리 사회가 고용 없는 성장에 직면하지 않도록 새로운 영역의 기술창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전통적으로 보증 업무는 보수적으로 이뤄져 왔지만 4차 산업혁명이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술 창업이 활성화되도록 좀 더 도전적으로 보증을 서겠다”며 “담보나 신용이 없어도 기술력이 뛰어난 초기 기업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기보는 현재 약 65% 수준인 창업기업 지원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80%(연간 8조원)로 늘릴 방침이다. 또 창업실패 기업의 재도전을 위해 창업벤처 투자를 5,000억원으로 증액하고 창업보증의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5년간 약 13만개 이상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지원할 수 있고 이는 약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보는 예상했다.

아울러 기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관련 분야의 새로운 보증상품인 ‘인더스트리 4.0 퍼스트 보증’ 등을 이날 선보였다. ‘인더스트리 4.0 퍼스트 보증’은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영위 기업 중 우수기술 보유 핵심기업에 3년간 연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과 이를 공급하는 기업에 보증비율과 보증료를 우대하고 심사기준을 완화해주는 ‘4.0 스마트팩토리 보증’은 3년간 6,000억원을 지원한다. 기보는 최근 우리은행, 기업은행과 스마트공장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다른 시중은행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기업 출신 창업자 지원을 위한 보증상품인 ‘마이스터 기술창업보증’은 3년간 6,000억원을 공급한다. 대기업에서 5년 이상 기술경력이 있는 사람이 대기업 퇴직 후 1년 이내 창업한 기업으로 기술평가등급 A등급이나 20년 이상 기술경력일 경우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김 이사장은 “대기업 재직자는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창업자금 확보 어려움으로 창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마이스터 기술창업보증을 통해 대기업 기술경력창업자들의 창업 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보는 또 중소기업들의 R&D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정부 보조금 일부를 보증재원으로 전환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화 단계에서는 개발단계에서 절감한 예산을 사업화 자금으로 지원해 민간금융을 유인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R&D 예산은 19조4,000억원인데 이 중 2%인 4,000억원을 기술사업화 보증재원으로 활용하면 10배수인 4조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이와함께 기보는 재도전기업 지원강도도 높인다. 재도전 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를 향후 5년간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재창업지원 대상에서 소외돼 있는 △파산면책자 △개인회생자 △신용회복자 등을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보는 이에 따라 약 1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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