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스마트폰처럼 보편화된 세상을 기대해봅니다”
오는 5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서울포럼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다니엘라 러스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 과학 및 AI연구소(CSAIL) 소장의 머릿속은 항상 로봇으로 가득하다. 그는 기계에 복잡한 방정식과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사람이 꺼리는 일을 시킬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일찌감치 로봇을 평생 연구할 분야로 결정해 로봇이 지닌 잠재력에 주목한 ‘성공한 로봇 덕후’이기도 하다.
그는 단순히 로봇을 만들어 내는 것에 주목하지 않는다. 로봇을 통해 나아질 인간의 삶에 무게를 두고 연구를 진행한다. 기술의 원리를 알아야 로봇을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기술 교육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런 러스 교수의 노력 때문인지 그에게는 줄곧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지난 1996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젊은 나이에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이룬 학자에게 수여하는 ‘커리어 어워드’를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2002년에는 ‘천재들의 상’으로도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까지 수상했다.
천재, 성공한 로봇 덕후. 수식어만으로도 다가올 서울포럼 2017을 기대하게 하는 다니엘라 러스 교수. 이번 서울포럼 2017에서 로봇과 사랑에 빠진 ‘따뜻한 과학자’ 러스 교수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까?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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