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8일 자사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3조3,000억원으로 IM(모바일) 사업부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을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7,910만대, 블렌디드 평균판매가격(Blended ASP)은 전분기대비 22%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밖에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6조8,0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3,000억원 CE사업부는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연간실적도 기존 46조원에서 53조6,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IM사업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1조5,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반도체사업부는 26조원에서 30조원으로 상향한다”며 “모든 사업부 실적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2019년에는 폴더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고사양 음향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세트 업계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5년 고점 평균 멀티플을 넘어설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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