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ISA) 계좌가 출시된 지 1년 동안 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이 누적 평균수익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일임형 ISA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3.3%를 기록했다. 1년 정기예금 금리(1.52%)를 웃도는 수익률로, 특히 최근 증시가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사별 누적 평균수익률로는 NH투자증권이 6.4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키움증권(6.01%), HMC투자증권(5.1%), 신한금융투자(5.04%), 한국투자증권(4.65%) 등이 5위권에 들었다. 10위권에서 은행은 대구은행(3.78%)이 유일했다. 증권업계와 은행권의 누적 평균수익률은 각각 3.97%, 2.15%로 다소 차이가 났다. 은행의 ISA는 예금 위주의 보수적인 운용이 이뤄지는 탓으로 보인다.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위험도별로 보면 초고위험도 MP에서는 키움증권이 평균 13.6%의 성과로 1위를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유럽·미국 등 해외선진국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해 운용해 성과가 좋았다”고 분석했다. 고위험 MP 1위는 대구은행(8.7%)이었으며, 중위험 MP는 신한은행(4.6%)이 가장 높았다. 저위험 MP 평균수익률 1위는 초고위험과 마찬가지로 키움증권(3%)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개별 ISA 상품 중에서는 HMC투자증권의 ‘HMC고수익추구형A1’이 1년간 누적수익률 14.3%로 전체 1위를 달성했다.
한편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ISA 가입자 수는 232만2,819명이다. 이 중 은행 가입자가 212만6,418명으로 91.5%에 달하며 증권사와 보험사 가입자는 각각 19만5,616명(8.4%), 785명(0.03%)에 그친다. 전체 가입금액 규모는 3조7,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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