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BBQ가 오늘부터 치킨값을 인상한다.
1일 BBQ에 따르면 대표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1마리당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12.5%),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오른다. 순살 치킨인 마라 핫치킨은 이미 2만 원이 넘는다. 일괄 가격 인상은 아니며 가맹점에 따라 인상 시기의 차이는 있다.
국민 간식 치킨의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치맥도 이제는 사치”, “한 달에 두 세 번은 치킨 시켜 먹었는데 이제 한 번으로 줄여야겠다”며 치킨값 인상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한편 올 들어 식품 가격 인상이 줄을 이으면서 서민들의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양식품도 1일부터 주요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올리기로 했다. 삼양라면은 기존 760원에서 810원으로 6.5% 인상되고, 짜짜로니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5.9% 오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 4년 6개월 만에 맥주 출고가격을 평균 6.33%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이보다 한 달 앞서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6% 올렸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 1월 최고 11% 가격을 올렸으며 밀크티 전문업체인 공차코리아 역시 최근 10개 음료군에 대해 가격 조정에 나서면서 전체 음료 가격을 0.7% 높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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