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을 위해 오는 6월14일 제주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일 공시했다.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해당 내용을 결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시 주총에서 부의안건으로 상정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0월 기존 코스닥 상장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조원 상당으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할 경우 시총 40위권에 진입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 자금이 들어와 투자자 저변을 넓힐 수 있다.
카카오의 이전상장 결정으로 코스닥시장은 비상이 걸렸다. 대표 IT 기업으로 코스닥의 상징과 다름없던 카카오가 떠나면 코스닥시장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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