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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황사까지 ‘엎친 데 덮친 격’... 올해 최악의 미세먼지

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최악을 나타낸 탓에 6일 오전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에 황사까지 불어닥치면서 전국적으로 대기상태가 올해 들어 최악의 상태를 나타냈다.

한국환경공단은 6일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PM10·지름 10㎛ 이하) 하루평균 농도가 235㎍/㎥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른 시간에 최대 42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환경부 미세먼지 연평균 기준치(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당 100㎍을 넘어서면 자동차 터널 내부와 비슷한 환경으로 볼 수 있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충남(334㎍/㎥), 전북(261㎍/㎥), 경기(259㎍/㎥), 인천(251㎍/㎥), 세종(234㎍/㎥), 광주(233㎍/㎥), 대전(226㎍/㎥) 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경보·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경보는 해당 지역 대기자동측정소에서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이어지면 내려진다.

또한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계속되면 발령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가 일요일인 7일에도 이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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