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지난달 매출 부진,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경기 전망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307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5.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79.2)과 비교해보면 3.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P 하락한 80.8이며, 비제조업은 0.7P 상승한 73.4로 나타났다. 건설업(73.1)은 0.6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3.5)은 0.8P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비금속광물제품(66.1→72.3, 6.2P ↑)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80.8→83.8, 3.0P ↑)를 중심으로 8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0.6 →70.4, 10.2P ↓)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2.2→75.2, 7.0P ↓) 등 15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2.5→73.1)이 0.6P 상승했고, 서비스업(72.7→73.5)은 0.8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78.8→82.1, 3.3P ↑)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5.6→88.5, 2.9P ↑) 등 4개 업종이 올랐다. 반면 △운수업(80.5→74.6, 5.9P ↓)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5.9→70.3, 5.6P ↓)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자금사정(74.9→75.1)은 상승했지만 수출(95.6→81.6) △내수판매(75.8→74.3) △영업이익(73.4→71.9)은 떨어졌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6.2→96.0)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5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는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역계열 추세인 고용은 개선됐지만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4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 부진(59.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32.5%) △인건비 부담 가중(32.0%) △업체 간 경쟁 심화(2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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