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미니밴 ‘카니발’이 효자 차종에 떠올랐다. 올해 들어 2개월 연속으로 국내 기아차 모델별 판매 1위에 올랐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더 큰 초대형 SUV를 원하는 수요가 카니발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카니발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총 6,302대가 팔렸다.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14.8% 증가했고 4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유일하게 6,000대를 넘겼다. 3월에도 6,514대가 팔리며 기아차 모델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2만3,2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025대) 대비 10.4% 증가했다. 카니발의 인기는 복합적이다. 레저용 인구 확대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형부터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전자 장비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트를 조절해 공간 활용도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출시된 대형 SUV는 대부분 최대 7인승이지만 카니발은 11인승까지 출시된다”면서 “초대형 SUV 수요가 카니발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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