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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드 충격 벗고 반등

새 정부 출범후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中 외에 美 수출지역으로 부상...투자심리 자극

화장품 주가 새 정부 출범 후 경색된 대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0%(5,000원) 오른 3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잇츠스킨(226320)(1.35%), LG생활건강(051900)(0.33%), 한국콜마(161890)(1.19%), 한국콜마홀딩스(024720)(2.29%), 코스맥스(192820)(1.34%) 등 주식시장에 상장된 다른 화장품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화장품 주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으로 그동안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대선을 하루 앞두고 대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회사들의 새로운 수출 지역으로 미국이 급부상 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4일 코트라(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는 프랑스, 캐나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화장품 수입국 4위를 차지했다. 수입량은 전 분기보다 60.7% 증가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영향으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 부진이 예상되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소되면서 눌려있던 수요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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