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은 2,241곳으로 전국 3,488개 읍·면·동의 64.2%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서울이 333곳으로 가장 재생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 2013년 말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하면서 서울 창동과 부산 영도 등 전국 46곳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자체예산으로 별도의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30개 지역에서 하고 있다. 2015년 서울역, 세운상가, 창신·숭인 등 1단계 도시재생지역 1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 2월 영등포·경인로·정동 등 17곳을 2단계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를 감안해 문재인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는 서울 광화문과 세운상가·숭인동 등이 1호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광화문의 경우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지난달 10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광화문을 찾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시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에서 수혜 가능 지역으로 꼽힌다. 세운상가나 숭인동 등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시재생지역에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1단계 도시재생지역 중 창동·상계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크다. 총 2조6,559억원으로 서울시는 수도권 동북부 320만명의 일자리·문화 중심의 신경제 중심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사업에도 총 5,5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자동차 유통산업·수출의 메카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외 세운상가 일대, 성수동 시범사업, 가리봉 일대, 해방촌 일대 등이 1단계 사업지다. 2단계 사업에서는 영등포·경인로 일대(79만㎡)가 서남권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개발된다. 이 지역은 강남과 함께 3도심의 하나지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낙후돼 ‘경제기반형’으로 재개발하게 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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