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69포인트(0.11%) 하락한 20,91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9포인트(0.22%) 떨어진 2,394.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8포인트(0.22%) 내린 6,115.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인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 실적이 실망스럽게 발표돼 소비가 앞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 만큼 호조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메이시스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 실망에 17% 급락했다. 메이시스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7,100만달러(주당 2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53억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55억달러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메이시스는 일부 매장 폐쇄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백화점 체인인 콜스(Kohl‘s)의 주가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해 7% 넘는 내림세를 보였다. 콜스는 올해 1분기 순익이 6,600만달러(주당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8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백화점업계 경쟁사인 노드스트롬과 JC페니의 주가도 각각 7%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돈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생산자물가도 0.4% 상승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비로는 1.9%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심각하게 부진한 상황은 아니라며 주식시장은 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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