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G전자는 코스피에서 전거래일 대비 4.59%(3,500원) 상승한 7만 9,8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연초대비 54% 가량 올라 8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LG전자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36만1,879주(285억원)를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는 313만4,356주(2,307억원)에 달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달 6만8000~7만2000원대에 주가가 형성되며 잠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신고가 행진이다.
주가 상승 배경은 실적이다. LG전자는 올 1·4분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4%, 9.7% 늘어난 9,215억원, 14조6,572억원을 기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부문에서 프리미엄 비중 확대 전략이 효과를 봤고 고부가인 B2B 매출 비중이 늘었다”며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