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와 삼성전자 갤럭시S8이 브라질 등 중남미 신흥시장에서 맞붙는다. 양사는 전작의 부진과 단종 등의 사태를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신흥시장 경쟁도 한껏 치열할 전망이다.
11일 LG전자는 브라질 3대 이동통신사인 비보(Vivo), 팀(TIM), 클라로(Claro)를 비롯해 31개 이통사를 통해 중남미 지역 주요 국가에 LG G6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남미는 LG전자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신흥시장으로 올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하는 등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브라질은 한국, 중국, 베트남과 함께 LG전자 스마트폰의 4대 생산기지 중 한 곳이다. 하반기부터는 전략 스마트폰 최초로 현지 판매되는 LG G6를 브라질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또 중남미와 함께 5월 중순까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지역과 아랍에미리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이미 지난 4월 중순 브라질에 진출한 데 이어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에는 중동지역에서 정식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흥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갤럭시S8은 현재 약 100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높은 완성도와 차별화된 기능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LG G6로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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