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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국부펀드' KIC, 지난해 수익률 4.35%

한국투자공사(KIC)의 지난해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해 4.35%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은 130조 원을 돌파하며 1년 만에 30조 원 가까이 늘었다.

KIC는 12일 2016년 연간 총 자산수익률(미 달러화 기준)은 전년도 -3.00%에서 4.3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6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108억 달러(133조 9,018억 원)로 집계됐다. 주식 투자의 연간 운용수익률이 5.85%를 기록하는 등 주식·채권을 포함한 전통자산의 수익률이 3.96% 였다.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 투자는 수익률 변동이 크지만 최초 투자 시점(2006년)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환산하면 연 6.57%를 달성했다. KIC 수익률은 2013년 9.09% 2014년 4.02%로 하락한데 이어 2015년에는 -3.00%로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자산배분은 주식 41.2%, 채권 33.0%, 대체자산 13.7% 등이었다. 주식과 대체자산의 비중이 전년대비 1.7%포인트, 1.3%포인트 늘었고 채권은 1.4%포인트 줄었다. 이 밖에 미국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투자자산의 1.4%를 투자했고 물가채권·원자재·현금 등에도 10.7%를 배분했다.

KIC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벌어들인 약 4조 8,340억 원을 비롯해 2006년 투자개시 이후 누적투자주식 19조 943억 원, 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 위탁자산 950억 달러(약108조 원)를 합친 금액이다. KIC는 올해 1분기까지 주식시장 강세 및 미 달러화 약세 등 전반적인 글로벌 투자환경 호조로 수익률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전년보다 우수한 투자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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