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장된 ING생명과 함께 1분기 기업공개시장(IPO)의 기대주로 꼽히던 넷마블게임즈가 오늘 코스피에 상장됐습니다.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던 ING생명과는 달리 공모가를 웃도는 출발을 보이며 코스피 시가총액 21순위에 안착했습니다. 올해에도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높은 시가총액 덕에 주요 지수 조기 편입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분기 IPO 대어로 큰 기대 속에 상장된 넷마블게임즈가 상장 첫날인 오늘 공모가보다 5,000원 오른 16만 2,000원에 마감됐습니다.
엔씨소프트를 뛰어넘는 시가총액 규모로 상장과 동시에 게임종목 대장주로 올라선 넷마블은 규모 뿐만 아니라 밝은 매출 전망 등으로 공모 청약에서 29.1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큰 시가총액 규모 덕에 코스피200 등 주요지수에 조기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200 같은 주요 지수에 편입되면 각종 펀드의 매입 대상이 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3월 대형 IPO의 지수 조기 편입 규정 완화에 따라 상장 후 15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종목 상위 50위 안에 머무는 종목은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가능해졌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늘 종가 기준 시가총액 13조 7,263억로 코스피 시총 순위 2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200지수 편입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주요 지수인 FTSE지수와 MSCI지수도 편입 가능한 시가총액 기준이 각각 5조6,000억원·3조6,000억원으로 넷마블의 경우 두 지수 모두에 무리 없이 편입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넷마블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M&A 계획으로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도 주가 상승 전망의 이유로 꼽힙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매출이 2배 이상 늘어 3조 6,862억원을,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한 1조1,9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이용 등급 조정으로 ‘청소년이용불가’가 된 것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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